명상법(1)
명상법(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김효성/명상가

명상에 대해 쉽게 접할 수 있는 명상센터가 많은데 명상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을 쉽게 나누고자 한다.


배움에  따라 견해의 차이가 있겠지만 명상의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앉아서 하는 것이다. 장소야 크게 상관이 없으며 낮보다는 밤에 하는 것이 집중력을 높여준다. 시간은 11시 이후를 권하고 싶다. 


이때 다리의 자세는 가부좌를 하던 반가부좌를 하던 개의치 않아도 좋다. 눈을 지그시 감은 채 어깨와 가슴을 일자로 만든 후 숨을 크게 들이마시면 자연스럽게 어깨가 올라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 몸을 앞으로 했다가 원래 자세로 돌아오기를 30여 차례 반복하다 멈추면 움직임이 없어도 마치 몸이 반응하고 있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간격은 15센티 정도)


이때 작은 목소리로 ‘나는 남을 진정으로 사랑합니다’를 외는 것이 이 숙제의 답이니 빠지지 않고 해야 한다. 물론  속으로 해도 무방하다. 이러한 행동을 한 후에 편안한 자세로 돌아와 마치 궁금함을 참아내듯이 조용한 침묵을 가져야 한다.


이러면 평소 들리지 않던 작은 움직임들이 크게 들려와 방해가 되겠지만(심지어 시계 초침 소리조차도) 참고 인내해야 한다.


진정한 나를 찾는데 거추장스러운 것을 버리기 위해서는 시간을 믿어야 한다. 그 중에는 깨우침을 갖는다고 조용한 곳을 찾아다니기도 하는데 어디에서도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 산에는 나뭇잎 소리가 고요함을 깨우며 짐승들의 발자국 소리, 멀리서 들려오는 바람소리 물소리까지도 귀를 아프게 한다. 가부좌를 했을 경우 20분 정도가 지나면 다리 저림이 시작되고 한 시간 정도가 지나면 다리 저림이 없어지며 편안함이 다시 오나 자연스러럽게 따라하는 것이 좋다.


혼자 하는 공부에 시행착오로 포기할까 하는 순간을 넘어서야하며 이러한 것들이 책에서 볼 수 없는 귀한 경험과 재산으로 남게된다. 빠르지 않게 한 발 한 발 배움으로써 마음의 성찰을 쌓아가야 하며 흉내 내기가 아닌 자신 완성을 목표로 해야 한다. 얻으려 하지 않는, 그럴 수 있다는 긍정이 필요하며 잘못된 방법에 치우침은 방해가 될 뿐이다. 자랑하지 않는 겸손함으로 초심을 다잡고 내 안의 것들이 전해주는 것에 소중함을 느끼고 닫혀있는 빗장을 열어내야 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