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희덕,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글을 쓰는 일이란 무엇보다도 시간과 싸우는 일이라고, 나보다 나이가 많은 그(시계)가 넌지시 알려주는 것 같았다’(본문 중에서)
나희덕씨가 산문집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를 발간했다.
천천히 걸어야만 보이는 풍경이 있다. 한 걸음씩 가야만 보이는 것들. 이번 책에는 그 느림의 의미가 담겨있다.
작가는 사물과 장소 등 곳곳에도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말한다.
어쩌면 이 모든 것은 시간에 달린 지도 모른다. 시간은 유한하고, 의미는 무한하기 때문이다. 천천히 걷다 보면 그 의미를 알 수 있을지 모른다. ‘한 걸음씩’ 걷다 보면 알게 된다고 작가는 책을 통해 전한다.
달 출판사 刊,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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