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중국 하늘길 재개되나?…업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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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태도 가시적 변화 없어 신중론로 제기
▲ 중국인 단체 관광객으로 가득 찼던 제주 칠성로.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와 중국을 잇는 직항노선과 전세기(부정기)편 운항이 올여름 관광 성수기에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도내 관광업계가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THAAD) 한반도 배치로 인해 경색됐던 한·중 관계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화해 모드가 조성되고 있어 사드보복이 완화될 것이라는 도내 관광업계의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중국 국적 항공사인 남방항공과 심천항공의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7월 제주~심천 노선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드보복이 본격화된 지난 3월 중순부터 해당 노선을 운휴하고 상품 판매를 중단했었다.


중국 인바운드 전문 여행사인 A여행사는 오는 7월 초부터 제주~마카오 노선에 전세기를 취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주~중국 본토를 잇는 전세기 취항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한국관광 제한이 시작된 지난 3월 중순 이후 제주~중국 직항노선은 28개 노선·344편 중 23개 노선·236편의 운항이 중단됐다. 제주와 중국을 오가는 전세기편 운항도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이들은 다음 달 중국 현지 상황에 따라 직항노선 운항 여부와 전세기 취항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A여행사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 다음 달 중순부터 암묵적인 사드 제재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관광 성수기인 7월에 맞춰 중국 정부의 규제가 풀린다면 붐을 타고 시장이 회복이 빠를 것”이라며 말했다.


이처럼 중국 정부의 방한 관광제한 조치 등 사드보복이 점차적으로 풀릴 것이라는 도내 관광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의 태도에 아직 가시적 변화가 없어 언제 다시 ‘냉·온탕’을 오갈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섣부른 판단은 자제해야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는 사드 보복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이 없기 때문에 제재 완화 또한 점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아직까지 공론화된 것이 없어 신중한 자세로 지켜보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올 들어 지난 23일까지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99만2478명보다 48만5681명(48.9%) 감소한 50만6797명에 그치고 있다. 이중 하늘길을 이용해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33만693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9만4615명보다 35만7679명(51.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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