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발 빠른 대처가 자살기도자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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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파출소, 신고 접수 4분 만에 현장 도착…신속한 응급조치 눈길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목숨을 끊으려던 50대 여성이 경찰의 발 빠른 조치 덕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24일 오후 11시25분께 제주지방경찰청 112상황실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A씨는 112에 제주시 아라동에 사는 친한 언니 김모씨(52·여)가 “그동안 고마웠다”고 마치 자살을 기도하려는 것처럼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112상황실은 신고를 접수한 후 즉시 제주동부경찰서 아라파출소에 전파했고, 야간 근무 중이던 아라파출소 강오성 경위와 한경훈 경장이 김씨의 집으로 출동, 신고 접수 4분 만에 도착했다.

 

당시 김씨의 집은 현관문이 열려 있던 상태였다.

 

경찰관들은 아무런 인기척이 없고, 불도 꺼져 있는 집안을 샅샅이 수색하다 화장실에서 자살을 기도한 김씨를 발견했다.

 

강 경위 등은 김씨를 구조한 뒤 바닥에 눕혀 기도를 확보하고, 흉부 압박과 인공호흡 등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이후 김씨는 다행히 의식과 호흡을 되찾아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12상황실과 출동한 경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과 신속한 대처가 아니었다면 자칫 아찔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김씨의 아들은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어머니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아라파출소는 2003년 지구대 개편으로 폐지됐다가 2012년 이후 제주대학교병원과 대단위 아파트 단지 등이 들어서면서 인구 유입이 지속, 치안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 3월 폐지된 지 14년 만에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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