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항에 들어오던 유람선에서 갑자기 해상으로 뛰어든 60대 남성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27일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7분께 화순항 내 유람선 선착장 앞 300m 해상에서 관광객 299명을 태우고 입항 중이던 유람선 G호(191t)에서 관광객 유모씨(61·인천)가 갑자기 바다로 뛰어들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신고 접수 3분만에 유씨를 구조했다.
유씨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이날 오후 3시께 일행 12명과 유람선에 승선했고, 공연이 진행 중인 무대 앞에서 소란을 피우다 유람선 관계자들의 통제를 받자 이에 불만을 품고 바다로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술을 마시고 바다에 뛰어드는 것은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아주 위험한 행동이다”며 “유씨는 다행히 건강 등에 아무런 이상이 없어 안전계도 후 보호자에게 인계했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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