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원에 3세 남아 놓고 간 20대 女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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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이 도내 보육원에 3살 된 남아를 홀로 남겨놓고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6시께 제주시내 모 보육원에 A군(3)이 홀로 서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A군의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고, 옷이 담긴 가방이 A군과 함께 놓여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보육원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한 여성이 A군을 보육원 앞에 남겨둔 후 사라지는 모습을 포착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여성은 A군의 친모인 B씨(28·여)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B씨는 당일 항공편을 통해 제주를 빠져나가 현재 대전 지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B씨와 직접 통화는 하지 못했으나 가족들을 통해 연락이 닿으면서 다음주 중 제주를 방문하기로 했다”며 “B씨가 제주에 도착하면 A군을 고의로 남겨두고 간 것인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A군은 현재 제주시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건강상태에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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