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 메카 제주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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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선. ㈔서귀포시 관광협의회장
이렇게 묻는 이들이 있다. “지난 시간을 기억하시나요?” “지난날을 추억하고 계신가요?” 같은 이야기 같지만, ‘기억’과 ‘추억’은 미묘한 차이가 있다. 국어사전에는 기억을 ‘과거의 사물에 대한 것이나 지식 따위를 머릿속에 새겨 두어 보존하거나 되살려 생각해 냄’이라 하고, 추억은 ‘지난 일을 돌이켜 생각함’이라 정의한다.

기억이 세밀화라면 추억은 풍경화다. 세세한 것을 새겨두는 것이 기억이라면, 멀리에서 보며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이 추억이다. 제주도는 많은 이들에게 풍경화의 공간, 즉 ‘추억’의 장소이다.

한국인이 꼽는 아름다운 섬으로 제주도가 손꼽히는 이유는 아름다운 자연과 먹거리에도 있지만, 추억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않았던 30년 전만해도 제주도는 최고의 신혼여행지였다. 많은 이들에게 달콤한 허니문의 순간이 제주도와 함께 마음에 각인됐다. 찬란했던 사랑의 다른 이름이 된 제주를 기억하는 이들이 제주를 찾고 있다. 리마인드 웨딩을 위해서다.

30여 년의 세월을 지나 함께 모진 세월의 풍파를 이겨낸 부부가 다시 남은 시간을 함께하자며 손을 잡을 때,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의 추억이다. 그 시간을 돌이켜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내일을 함께하고 싶은 새로운 마음을 얻는다. 추억은 힘이 세다. 제주의 힘은 ‘제주를 기억하는 많은 추억’에서 나온다.

‘힘센 추억’ 리마인드웨딩을 적극적으로 관광상품화 함으로써 행복 관광, 고품격관광을 향한 질적 변화를 이끌어내 보자. 사랑을 나누던 힘센 추억을 다시 한번 돌이키고, 나아가 세계인들의 허니문 메카가 되어 커플티 입은 사랑의 관광객들로 넘쳐나는 행복섬 제주를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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