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매출만 77억원…주경기장에 넘실댄 "엑소"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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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개별 일정으로 불참…3만5천 팬 3시간 '떼창'

"엑소가 얼마 전 5주년을 맞았어요."
   

그룹 엑소 수호의 한마디에 올림픽주경기장이 떠나갈 듯 '생일 축하송'이 울려 퍼졌다.

   

엑소를 상징하는 야광봉을 든 3만5천 관객은 기립해서 일사불란하게 응원하고 합창하며 절도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멤버들의 작은 제스처에도 함성을 쏟아냈고, 이들이 어떤 장르를 부르든 '떼창'으로 화답했다.

   

엑소가 28일 오후 6시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세 번째 투어의 대미인 서울 앙코르 공연 '엑소 플래닛 #3-디 엑소디움 [닷]-'을 개최했다.

   

찬열은 "1년 만에 돌고 돌아서 서울에 왔다. 한국에서 공연하니 페이스 조절이 안된다"고, 시우민은 "너무 그리웠다. 자연광을 받으면서 공연하는 것이 처음이라서 떨린다"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엑소가 총 61만여 관객을 모은 세 번째 투어의 앙코르 무대이자, 엑소가 처음 올림픽주경기장에 입성하는 것으로 관심이 쏠렸다.


올림픽주경기장은 무대 설치에 따라 대략 4만~5만 명 규모로 꾸며지며, 국내 가수 중에는 H.O.T와 god 등 대형 아이돌 그룹이나 조용필, 이문세, 서태지, 이승철, 이승환 등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적인 중견 가수들만이 단독 공연을 열었다.

   

엑소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총 7만 명의 관객을 모아 장당 11만 원인 티켓 매출만 77억 원에 달했다.

   

아이돌 공연에 일가견이 있는 SM엔터테인먼트답게 규모가 커 자칫 비어 보일 수 있는 경기장 그라운드를 효과적으로 운영했다.

   

멤버들이 2·3층 객석에 가까이 다가가도록 그라운드를 꽉 채울 정도의 대규모 돌출 무대를 세웠고, 본 무대 양옆 쪽은 관중석을 사용하지 않고 경기장 트랙 위에 관객들이 앉을 객석 구조물을 따로 세워 공간감을 줄였다.


엑소는 이날 중국인 멤버 레이가 빠진 채 8인조로 무대에 올랐다. SM은 레이가 개별 일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참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멤버 한 명의 부재에도 엑소는 이날 빈틈없는 구성으로 무대를 채웠다. 이번 공연에서 추가된 '로또'와 '포 라이프'까지 3시간에 걸쳐 31곡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들은 '마마'와 '몬스터', '중독' 등의 무대에서 파워풀한 안무를 보여주는가 하면, 찬열의 기타 연주에 맞춰 어쿠스틱 메들리도 선보였다. 어쿠스틱 버전의 '콜 미 베이비'를 부를 땐 엄청난 소리의 '떼창'이 이어졌다.

   

멤버들은 또 '헤븐' 무대에서 고깔모자를 쓴 채 간이 이동 무대를 타고서 그라운드 전체를 돌며 팬들에게 손을 흔들기도 했다. 


특히 대규모 물량이 투입된 화려한 연출은 어둠이 깔리면서 시선을 압도했다.

   

'트랜스포머' 무대 때는 하늘 높이 색색의 폭죽이 쏘아 올려졌고, 관객들이 손에 든 야광봉은 원격 조정을 통해 일제히 색색의 무지갯빛으로 바뀌며 장관을 연출했다. 공연장을 두른 LED 띠는 화려함을 더했다.

   

이로써 엑소는 2014년 5월 첫 콘서트 이후 이날까지 총 111회의 단독 공연을 열어 누적 관객수 160만 명을 돌파했다.

   

세 번째 투어 대미를 축하하기 위해 이수만 SM 회장과 같은 소속사의 강타, NCT 등이 자리해 응원했다. 이수만 회장은 팬들이 이름을 연호하자 머리 위로 손 하트를 그리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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