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부동산 시장 냉기류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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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물건 쏟아지고 낙찰가율 100% 이하 밑돌아
▲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5월 제주지역서 진행된 경매에서 토지 물건이 쏟아지고, 낙찰가율도 100% 이하로 밑도는 등 제주지역 부동산 열기가 냉각기류를 보이고 있다.

 

13일 법원 경매전문 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5월 제주지역 토지 경매는 117건이 진행됐으며 이중 64건이 낙찰돼, 낙찰률 54.7%, 낙찰가율은 95.9%로 나타났다.

 

지난 1월에 이어 4개월 만에 경매 진행 건수가 100건을 넘어섰으며 경매 물건이 많아지면서 경매에 참여하는 총 응찰자는 늘었지만 평균 응찰자는 2.4명으로 지난해 5월 7.2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54.7%의 낙찰률은 2015년 이후 최저치다.

 

95.9%의 낙찰가율 역시 2014년 3월 66.2%를 기록한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저치로, 전월(105.9%) 대비 10.0%포인트, 전년 5월(140.2%) 대비 44.3%포인트 하락했다.

 

과열된 부동산 열기를 잡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의 토지 분할 제한, 농지 규제 등의 조치로 토지에 대한 열기가 식어지면서 경매 물건이 증가하고, 낙찰률 및 낙찰가율이 예전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5월 토지를 비롯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등 제주지역 전체 경매진행 건수는 162건으로 이중 82건이 낙찰돼 낙찰률 50.6%, 낙찰가율은 97.8%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낙찰가율은 26.9%포인트 하락했다.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의 낙찰가율도 전년 5월에 비해 하락했다.

 

한편 지난 5월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린 경매물건은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주택(토지 126㎥·건물 93㎥)으로 74명이 경매에 참여, 감정가 9247만원의 210%인 1억9381만원에 낙찰됐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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