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승준 서울대 산학협력교수가 서울대 캠퍼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승준 서울대 산학협력교수(61)는 자타가 공인하는 환경 전문가이자 대한민국 환경정책을 이끌어온 산증인이다.


그의 현재의 직함은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 과학기술연구원 산학협력 중점 교수다. 서울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캄보디아의 숙원 사업인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반 구축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있다.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출신인 그는 기술고시를 거쳐 1983년 환경부의 전신인 환경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30여 년 동안 환경 분야에 인생을 바쳤고, 현재도 진행형이다.


환경청이 1980년 1월 발족해 환경부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는 점에서 그는 우리나라 환경정책을 이끌어 온 주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2급), 국립환경과학원장(1급),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차관급)을 거쳐 제1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이사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3월부터 서울대 산학협력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면서 한국의 환경기술을 세계에 전파하고 있다.


그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시절 국내 환경 사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이끌었다. 2012년 알제리 죽음의 강으로 불리던 엘하라쉬강의 환경 개선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하천 복원 사업으로 5억 달러 규모의 공사 수주를 성사시킨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에 국내 중소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수출지원센터를 설치했고, 특히 중국국립환경과학원 내에 환경기술실증화센터를 건립하기도 했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함께 아프리카 등 환경 후진국에 한국의 환경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도 힘을 쏟았다. 그의 이러한 노력은 프랑스와 일본 등 해외 주요 언론은 물론 유엔(UN)의 관심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다.


그는 유엔환경계획(유넵·UNEP)의 초청으로 개발도상국 등을 대상으로 강연을 이어갔고, 2013년에는 유엔이 구성한 지속가능소비생산이사회의 아시아지역 초대 이사를 맡는 등 한국의 환경기술과 정책이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


그는 초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이사장을 2년 동안 역임한 이후 자신이 할 일은 다 했다고 생각하고 서울대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제주의 환경문제에 대해 “제주 환경의 가치, 그리고 다름의 가치가 지속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향 후배들에게 불광불급(不狂不及)이라는 말을 전해 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큰 꿈을 꾸라고 얘기 한다. 그리고 항상 꿈을 놓지 말아야 하고 큰 꿈을 이루기 위해 그 일에 미쳐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