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생활체육인이 날로 늘고 있지만 관련 인프라는 태부족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김희현,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2동 을)는 15일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 소관 2016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심사에서 ‘생활체육 인프라 부족 문제’를 도마에 올렸다.
김동욱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외도·이호·도두동)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16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에 따르면 생활권 주변 체육시설 인지도는 전국 평균(91.3%)보다 제주(76.5%)가 낮지만 공공체육시설 이용 현황은 전국 평균(39.4%)에 비해 제주(50%)가 더 높다”면서 “향후 생활문화체육 개선을 위해 관련 시설인프라를 더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명만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이도2동 을)은“비 날씨에도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전천후 육상경기장’ 조성 예산(37억원)이 전부 불용됐다”며 “예산이 있는 데도 사용을 안하는 데 생활체육이 활성화 되겠나”고 질타했다.
김태석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동 갑)은 “연동·노형동·외도동·도두동 등 제주시 서부지역권 인구수가 15만명이 넘는다”면서 “하지만 이들을 위한 체육시설 전무하다. 국유지 실태를 파악해 복합체육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장소를 찾아서 다목적체육관 지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김현민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마땅한 부지가 있으면 추진하려고 했는 데 아직까지 정확한 부지를 찾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김동욱 의원은 “외도 쪽에 적당한 곳이 있다. 개인적으로 말씀 드릴 테니 실제 활용이 가능 한 지 알아봐서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