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건축문화를 위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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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승. 서귀포시 안덕면

배우 하정우를 좋아한다. 작년 여름에 영화 ‘터널’이 상영됐을 때에도 하정우가 나와 챙겨봤다. 자동차 대리점에서 일하는 과장 정수(하정우)는 터널을 통과하다가 터널이 붕괴돼 고립이 되고, 구출되는 영화이다. 이 영화를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우리가 고쳐 나가야 할 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우선 나에게 몇 가지가 먼저 다가왔다. 첫 번째는 부실시공이다. 영화 터널의 붕괴원인으로 터널 붕괴를 막는 안전 보강재 록 볼트가 설계 수량보다 적게 사용되어 붕괴되고 만다. “철근을 몇 개 빼돌렸다. 콘크리트 강도가 필요 강도가 안되지만 시공을 했다”는 등의 말을 언론을 통해 자주 듣게 된다. 두 번째는 잘못된 도면이다. 119는 도면을 보고 하정우의 위치를 파악한 후 땅을 천공을 했지만 잘못된 위치를 천공 해버렸다. 잘못된 도면을 보고 천공을 했기 때문이다. 소방관이 사람을 구하러 건물에 들어갔으나 문이 있어야 할 곳에 문이 없다면 구조는커녕 소방관 목숨도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건축물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안전해야 한다. 안전모, 안전화 등의 안전장비를 잘 착용하지 않거나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산업재해 중 건설현장에서 일어나는 재해는 좀처럼 줄지가 않고 있다. 일하기 전 한 번 더 생각을 하며 안전한 건설현장을 조성했으면 좋겠다. 나 또한 현장에 나가면 조금 더 살펴보고 검토하도록 노력해야겠다.

‘터널은 영화잖아’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등의 여러 사례를 봐왔다. 우리는 과거로부터 많은 일을 겪으며 배워왔기에 앞으로는 더욱 노력하여 안전한 건축문화를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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