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농업무역관장 “대일 농산물 수출, 가격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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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비자 저렴·신선한 채소 선호
창구 일원화로 과당경쟁 차단해야


“일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가격 인하가 중요합니다.”
농수산물유통공사 도쿄농업무역관 하상목 관장은 좀더 낮은 가격을 대일 농산물 수출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하 관장은 “일본의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채소를 선호하고 있다”며 “수출농가들이 현지의 가격을 고려하지 않고 높은 가격을 요구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 “원산지 허위표기가 대두되면서 일본의 도매업자들은 농산물의 품종과 파종시기, 재배방법 등 농산물 생산에 관한 모든 자료인 생산이력을 요구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며 “이것은 그만큼 일본 소비자들이 고품질과 안전한 농산물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산 농산물은 품질면에서 중국산에 앞서며 일본산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으나 가격면에서 중국산과 차이가 없고 일본산의 70% 정도밖에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일부 품목은 일본산보다 가격이 높아 수입업자들이 수입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 관장은 “일본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게 농산물 품질 개발에 힘써야 한다”며 “수출의 기본은 신용이므로 기간 엄수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하 관장은 “각 자치단체와 농협, 수출업자들이 제각각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혼란이 일고 있다”며 “수출 창구를 일원화해 수출업체간 과다경쟁으로 인한 덤핑수출도 억제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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