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대초원서 올레길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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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몽골올레 1·2코스 개장

도보여행 붐을 일으키며 한국 관광 트렌드를 바꾼 ‘올레길’이 몽골의 대초원에 열렸다.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두 번째 자매의 길인 몽골올레 1코스 복드항(Bogdkhan)산 코스와 2코스인 칭기스(Chinggis)산 코스를 개장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올레 길 표식 디자인을 제공하고 코스 개발에 대해 자문하는 등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그대로 전수했다. 몽골올레는 ‘올레’라는 이름 이외에도 간세, 화살표, 리본 등 제주올레의 길 표식을 동일하게 사용한다.

 

몽골올레 1코스는 14㎞의 코스로 구성됐다. 울란바토르 시내에서 동쪽으로 25㎞ 가량 떨어진 헝허르 마을에서 시작해 오밀조밀 모인 작은 가게와 동네식당 및 학교 등을 지나 광대한 평지, 복드항 산의 능선들이 펼쳐지는 흙길을 걸으며 몽골의 자연과 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몽골올레 2코스인 칭기스(Chinggis)산 코스는 고르히-테렐지국립공원(Gorkhi-Terelj National Park)에 위치해있다. 시작 지점으로 원을 그리며 돌아오는 총 11㎞ 길이의 원형의 코스로 초반 평지구간과 후반 산 구간의 펼쳐지는 몽골 대자연의 풍광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다.

 

몽골 올레길을 즐기기 가장 좋은 시기는 6∼9월으로, ㈔제주올레측은 아직 개인 여행보다는 여러 명 이상의 그룹 여행을 권하고 있다.

 

서명숙 이사장은 “몽골은 제주와 100여 년에 걸친 특수한 역사적인 관계를 통해 혈연, 문화, 언어가 섞인 나라”라며 “제주에 올레길을 낸 지 10년이 되는 해에 궨당(친척을 뜻하는 제주어) 나라인 몽골에 길을 낼 수 있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개장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공정여행전문 예비 사회적기업인 퐁낭은 오는 30일까지 몽골 올레길을 함께 동행할 참가자를 모집한다. 여행기간은 오는 8월 5일부터 9일까지로 몽골올레 걷기와 승마 체험, 몽골 역사를 알 수 있는 사원 및 시내 관광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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