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확산 방지 공로…폐사 신고하지 않은 농가 2곳은 고발 조치
제주특별자치도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를 최초 신고한 농가에 정부 포상을 추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제주도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AI 의심 신고를 한 제주시 이호동 농가가 AI 전국 확산을 방지한 공로를 인정해 정부 포상을 추천할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호동 농가 덕분에 도내 농가를 포함한 전북 군산 오골계 공급 농장 및 오골계를 공급한 전국 관련 농장에 대한 신속한 방역이 가능해졌다”면서 “제주 뿐만 아니라 전국 AI 확산 방지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 농가는 지난달 27일 제주시 오일장에서 전북 군산 오골계 5마리를 산 뒤 오골계와 기존에 기르던 토종닭까지 폐사하자 6월 2일 제주시 축산과에 AI 의심 신고를 했다.
해당 오골계는 제주시 애월읍 농가 2곳이 지난달 25일 군산에서 들여와 오일시장에서 판 것이다.
윤창완 제주도 농축산식품 국장은 “죽은 가축 신고는 농가의 의무”라며 “단기간에 가축전염병이 확산될 수 있어 가축에 이상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 11일 오골계가 폐사했지만 신고하지 않은 애월읍 농가 2곳을 도자치경찰단에 고발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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