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가뭄 대책 상황실 가동...피해 확산 방지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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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용강동·신엄·동복·덕천·동명리 토양 수분 ‘매우건조’ 심각 상황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시지역을 중심으로 가뭄 상태가 심각해 일부 작물의 생육 부진 등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19일 가뭄대책 회의를 개최하는 등 가뭄 피해 확산 방지에 총력전에 나선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토양수분 상황을 분석한 결과 북부지역 용강동·신엄리, 동부지역 동복·덕천리, 서부지역 동명리가 ‘매우건조’로 나타났다.

 

또 북부지역 노형동과 상귀·신촌·와산리, 동부지역 한동리, 서부지역 감산·신도·귀덕리, 남부지역 중문동이 ‘건조(초기가뭄)’ 상황을 보였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이날 가뭄재해 예방 대책 회의를 열고 “최근 참깨, 콩이 파종되고 있고, 당근 파종기를 앞두고 있어 사전 대비가 요구된다”며 관련 기관·단체 간 협력체계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도는 또 파종 종자 5% 증량 파종 및 물주기, 수박·참외·옥수수 등 열매 착과·비대기 농작물 물주기 작업 기술을 지원키로 했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 1단계로 오는 25일까지 본청, 농업기술원, 행정시, 농협,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 등 각 기관별로 농작물 가뭄대책 종합 상황실을 설치하는 한편 관정 및 양수기 등 시설 장비 지원체제를 강화키로 했다.

 

제주도는 이어 가뭄이 확산될 경우 2단계로 비상대책 근무체제로 전환, 가뭄 해갈 때까지 총력전에 나서기로 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도청 2층 삼다홀에서 열린 주간정책회의에 참석, “지역적으로 또는 작목에 따라서 가뭄 조짐과 피해가 지속되고 확산되는 상황”이라며 “가뭄대책회의를 가동하지만 현장을 점검하고, 농업 일선에서의 의견과 여러 가지 시스템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원 지사는 이어 “1, 2주일 사이에 시기를 놓치면 심각한 피해가 올 수 있고, 이미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며 “이번 주 역점 현안으로 도지사 일정이나 여러 가지 정책에 초점을 맞춰 비중을 두라”고 강조했다.

 

한편 원 지사는 주간정책회의에서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본격 시행을 앞두고 “도민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적극 노력할 것”을 요청했다.

 

원 지사는 “연장자, 장애인, 음식점, 숙박업소, 상가 등을 중심으로 불편의 목소리에 대해선 절대로 방심하면 안된다”며 “준광역자원센터(재활용 자원순환센터)는 수요가 있는 곳에서 여건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설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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