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각종 감염병 기승 ‘주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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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수족구병 등 매주 환자수 빠르게 증가
▲ <연합뉴스 자료사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아직도 제주지역에서 인플루엔자와 수족구병, 수두 등의 각종 감염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21주차(5월 21~27일) 도내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가 9.3명을 기록하면서 유행기준인 8.9명을 넘어섰다.

 

이어 22주차(5월 27일~6월 2일)에는 7.2명으로 유행기준보다 낮아졌으나 23주차(6월 3~9일)에는 다시 7.3명으로 소폭 상승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높은 습도에서는 활동력이 약해지지만 최근 비가 내리지 않아 무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여름철 주로 유행하면서 영아나 어린이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최근 활동을 시작하면서 감염자 수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 4월 때 이른 무더위를 틈타 급격하게 전파되기 시작한 수족구병 역시 21주 7.1명으로 유행기준인 5.9명을 넘어섰으며, 22주에는 15.6명, 23주에는 16.4명으로 매주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수족구병과 함께 대표적인 여름철 감염병인 수두 역시 6월 19열 현재 발병률이 인구 10만 명당 138.39명으로 전국 평균인 65.58명의 2배 이상 높게 나타나는 등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제주지역에서 각종 감염병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이유는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비롯해 도내 초·중·고등학교들이 한창 학기가 진행되고 있어 감염자와 비감염자가 접촉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집단생활을 할 경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씻기와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하나 최근 감염병에 대한 위기의식이 약해지면서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도 감염병 전파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최근 각종 감염병들이 지속적으로 위세를 떨치고 있음에 따라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자가격리를 하는 등 사람들이 많은 곳을 피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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