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제주도당과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 등 3당은 20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광역의회선거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정당은 “지방의회에서 민의가 왜곡되고 도정 견제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왜곡된 선거제도에 근본 원인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 정당은 “기초의회 폐지로 풀뿌리 민주주의가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기초의회 부활도 요구했다.
이어 “정치개혁의 1순위인 선거제도의 개편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치권을 비롯해 제주도민들과 함께 연대의 틀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선거제도개편을 위한 대중 강연회, 정당연설회 개최 등 가능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지역구 후보 1표 및 정당 1표의 1인 2표제를 유지, 전체 지방의회 의석을 정당투표에 따라 배분하는 것이다. 배분받은 의석 내에서 지역구 당선자를 먼저 인정하고 모자라는 부분을 비례대표로 채우는 방식이다.
2014년 지방선거 당시 통합진보당은 4.3%, 정의당은 6.1%의 정당지지를 받았으나 원내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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