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 상인-택시업계 “공항 환승센터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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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례회 열린 제주도의회 앞 시위
▲ 제주시외버스터미널 상가 상인들과 제주도개인택시운송조합 관계자들이 20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정문 앞에서 공항 대중교통 종합환승센터 건립 철회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제주시외버스터미널 상가 임차인과 제주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들은 20일 제352회 제1차 정례회가 열리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정문 앞에서 공항 종합환승센터 건립 철회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상인들은 이날 “대중교통체계 개편과정에서 정작 피해를 보는 지역주민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며 “제주도의 일방적인 추진으로 생업에 큰 지장을 초래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공항 출발 급행버스를 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이마저 어렵다면 공항에 들어설 환승센터 우선 입주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상인들과 함께 집회에 참여한 전영배 제주도 개인택시운송조합이사장은 “현재 제주공항에서 택시의 수송 분담률은 50%에 이른다”며 “이런 상황에서 공항에 종합환승센터가 들어서 버스 지원이 많아지면 택시업계도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주지역 특성상 택시도 사실상 대중교통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함께 택시업계 지원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5차 회의를 가진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는 시외버스터미널 상인들이 진정서로 제출한 2가지 안건을 처리했다.

 

우선 공항 출발 급행버스의 현 시외버스터미널 이용건은 현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협소로 증차 신성되는 급행노선 정류장소 확보가 어렵고, 대중교통개편시 공항 기준 동쪽 구간의 급행버스는 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만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다만 제주도가 터미널 상인들을 상세히 이해시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판단됨에 따라 제주도에 대안 마련을 요구하기로 했다.

 

또 시외버스터미널 매표소 직원들의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진정건의 경우 제주도가 터미널 운영 정상화를 위해 매표수수료 손실액 보상금 1억원을 계상했으나 이 보상금이 실질적으로 매표소 직원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점검과 함께 직접적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이 같은 내용을 제주도에 전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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