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표선면(면장 오임수)에 따르면 세화1리와 세화3리는 지난 17일 주민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세봉 둘레길 개통식에 이어 건강걷기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1988년 세화1리 ‘광화동’이 세화3리로 분리된 이래 처음으로 두 마을 주민들이 함께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강기수 세화3리장은 “원래 하나였던 마을이 2개 마을로 나눠진 이후 서로 관계가 소원해지며 주민 간 왕래도 뜸해졌다”며 “둘레길 개장을 계기로 두 마을이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영순 세화1리장은 “2015년 7월 두 마을 주민들이 참여하는 가세봉오름동호회가 결성되면서 교류의 물꼬가 트이기 시작했다. 가세봉 둘레길 개장이 두 마을이 화합하는 기폭제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두 마을은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둘레길 걷기 대회를 열어 건강을 챙기며 친목을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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