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지난 12일부터 ‘위황병’으로 고사되는 담팔수에 나무주사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수세 회복을 위해 영양제가 포함된 약제를 투입하는 방제 작업을 오는 7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2013년부터 고사되거나 고사가 진행되는 담팔수는 1102그루다.
92그루는 완전 고사돼 제거됐고, 현재 고사가 진행되는 담팔수는 1010그루(가로수 700그루, 공원 조경수 186그루, 학교 조경수 54그루, 기타 70그루)다.
서귀포시는 방제가 끝나면 효과 검증을 위해 생육조사 및 시료 채취 등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현승철 서귀포시 공원녹지과장은 “담팔수 고사 원인을 찾지 못하다가 최근 세계자연유산본부 연구결과 파이토플라즈마 감염에 의한 위황병으로 판명됐다”며 “나무주사 작업 외에도 기후변화에 따른 돌발 병해충 발생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예찰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이토플라즈마는 식물에 기생해 병해를 일으키는 특수한 세균으로 식물체를 흡즙하는 곤충에 의해 매개되며 감염된 나무는 다른 병원균이나 바이러스에 취약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의 서귀포시 공원녹지과 760-3391.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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