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낭만과 추억 가득한 해수욕장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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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협재·금능·이호·함덕해수욕장 개장...독특한 명소 다양
▲ 곽지과물해수욕장 정경.

무더위야 가라~. 여름철 낭만과 추억이 가득한 해수욕장이 문을 연다.

협재·금능·이호·함덕해수욕장은 오는 24일 개장한다. 나머지 7곳의 지정 해수욕장은 7월 1일부터 피서객을 맞이한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개장기간은 8월 31일까지다.

성수기인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협재·이호·삼양·함덕해수욕장은 오후 9시까지 달빛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독특한 명소=도내 해수욕장은 에메랄드빛 바다를 간직해 남국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한다.

독특한 명소도 많다. 삼양해수욕장은 은모래가 아닌 검은모래로 덮여있다. 오랜 세월 동안 현무암의 풍화작용으로 입자가 가늘고 고운 검은모래가 탄생했다.

모래에 철분성분이 있어서 신경통과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 여름이면 검은모래 찜질을 하며 해변에 누워있는 이색 풍경을 볼 수 있다.

화순해수욕장은 금모래해변이라 불린다. 실제 금 성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1966년 국내 굴지의 회사가 광산사무소를 열고 5년간 사금 채취를 시도했다가 경제성이 떨어지면서 폐쇄됐다.

곽지해수욕장에는 ‘과물’이 있다. 과물은 용천수를 받는 물통을 뜻한다. 얼음장 같은 용천수가 콸콸 쏟아지는 노천탕은 온 몸이 오들오들 떨리게 한다.

▲비지정 해수욕장도 인기=해수욕장관리법에 따라 백사장은 만조기준 길이 100m, 폭 20m 이상이어야 해수욕장으로 지정될 수 있다.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비지정 해수욕장도 인기다.

코발트빛 해변을 간직한 월정해수욕장은 지난해 15만명이 넘는 피서객이 찾았다.

우도 서빈백사는 미국 플로리다 해변을 연상케 한다. 오랜 세월 동안 해양생물인 홍조류가 퇴적되고 석회화가 진행돼 팝콘처럼 부서진 하얀색의 작은 돌덩이(단괴)가 해변을 덮고 있다. ‘서빈백사’는 서쪽에 펼쳐진 하얀 모래톱이라는 뜻이다.

비지정 해수욕장은 구좌 월정·세화·하도·종달, 애월 한담, 우도 하고수동·서빈백사, 추자 모진이, 대정 하모, 남원 쇠소깍, 서귀포 하효해변 등 모두 11곳이 있다. 계절음식점 등 편의시설은 부족하지만 조용하고 낭만적인 해수욕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 삼양해수욕장

▲해수·담수풀장에 오세요=어린 자녀가 있다면 파도가 없고 수심이 얕은 해수·담수풀장이 인기다.

해수와 담수를 활용한 도내 풀장을 보면 화순 담수풀장, 남원 용암해수풀장, 태흥리 용천수풀장, 토산리 산열이통해수풀장, 동홍동 산짓물풀장, 이호 해수풀장, 옹포천 담수풀장 등 모두 7곳이다.

해수욕장이 없는 남원리는 2010년 남원포구에 해수풀장을 설치한 후 연간 3만명의 피서객을 맞이하고 있다.

해수풀장은 풍랑이나 너울에 따른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독성 해파리 피해도 발생하지 않아 호응을 얻고 있다.

유아용 풀장과 워터슬라이드, 파고라, 샤워장, 매점 등 놀이 및 편의시설이 있어서 주로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찾고 있다.

<해수욕장 준비 끝...안심하고 물놀이 즐기세요>


해수욕장마다 안전요원이 배치돼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인명 구조 자격증, 동력조종면허 취득, 간호 또는 응급구조 관련학과 재학생 및 졸업생, 특수부대 출신으로 구성된 안전요원은 모두 179명이 배치됐다.

해수욕장 지킴이인 이들은 구조와 응급처지는 물론 해수욕장 질서 유지를 맡는다.

지정 해수욕장에는 10명에서 최대 24명, 비지정 해수욕장에도 3~4명의 안전요원이 상주한다.

도내 해수욕장 이용객은 2014년 193만8000명, 2015년 292만7000명, 지난해 400만8000명으로 높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 바다를 찾을 수 있도록 2014년 해수욕장을 ‘해변’으로 명칭을 변경했으나 관광객들에게 혼란을 주면서 올해부터 ‘해수욕장’으로 명칭을 통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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