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에너지로 주택의 기본 성능을 충족시킨 에코하우스 전경. 나무는 여름에 태양빛이 깊숙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최적의 위치에 식재됐다.


‘환경을 보고, 느끼고, 배운다’를 주제로 들어선 환경박물관 입구에는 에코하우스가 있다.

건축면적 183㎡, 2층 규모의 이 집은 연간 3700㎏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이는 삼나무 265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과 맞먹는다.

이 집은 태양열, 단열, 축열, 통풍, 환기 등 자연의 에너지를 이용해 주거의 기본 성능을 완성해 놓았다. 지붕에 식물을 심어 태양으로 인해 뜨거워지지 않고 실내온도를 안정시킨다.

또 지하에 파이프를 매설해 여름은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지하공기가 현관으로 들어오도록 설계됐다.

창문의 각도와 크기를 조절해 겨울은 하루 종일 햇볕이 들어오게 하고, 여름에는 깊숙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다. 옥상에 있는 바람의 탑은 통풍을 좋게 하고 내부를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옥상에 있는 태양열전지판은 겨울철 난방에너지를 공급해 주고 있다. 에코하우스는 전기차의 배터리를 충전시켜주는 전력까지 생산해 낸다.

화석연료에 의존하지 않고 태양광, 태양열, 바람, 지중열, 물, 온도차를 활용한 에코하우스는 미래의 친환경 주택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 건축비가 7000만엔(한화 7억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게 단점이다.

에코하우스 주변에 있는 주택은 모두 태양열로 자체 전력을 생산하는 스마트시티 모델로 구축됐다.

여름철 30도가 넘으면 자체 전력으로 냉방기를 가동한다.

에코하우스 관계자는 “일본은 낮 기온이 30도가 넘을 때 전력을 사용하면 전기요금이 10배 정도 비싸진다”며 “스마트시티는 평소에 태양열로 모은 전력을 판매하다 여름철에는 자체 전력으로 에어컨을 가동하는 등 자연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