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하수위 10년 만에 최저…가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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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지속 시 해안 저지대에 해수 침투 우려…불요불급 물사용 줄여야
▲ <제주신보 자료사진>

강수량이 부족해 제주지역 지하수위가 10년만에 최하위로 떨어졌다.


이대로 가뭄이 지속될 경우 해안 저지대에 해수가 침투, 지하수 장애가 발생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기준수위 관측정 20곳의 지하수위 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2007년 이래 6월 평균 수위로는 가장 낮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지하수위는 4∼5월을 저점으로 6월에는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올해 1∼6월까지 누적 강수량은 예년의 50% 수준으로 가뭄 상태가 지속됨에 따라 지하수위도 지속적으로 하강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평년(2007~2016년) 같은 시기 보다는 평균 1.49m, 최대 4.15m 낮게 형성되고 있다. 또 지난해 같은 시기 보다는 평균 3.18m, 최대 8.40m 낮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아직까지는 지하수 취수량 제한 또는 일시적 이용중지 등의 조치 기준이 되는 기준수위(1단계)와 비교하면 최소 0.19m∼최대 41.13m, 평균 7.35m 높게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구좌·성산읍 등 일부 지역은 기준수위(1단계)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앞으로 가뭄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해안 저지대의 해수침투 등 지하수 장애가 발생할 우려도 큰 상황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지하수 보전을 위해 불요불급한 물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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