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미분양주택 늘고 아파트 값은 하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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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도내 미분양주택 971호로 2013년 3월 이후 최대...아파트값 6주 연속 하락

올 들어 제주지역서 미분양주택이 증가하고, 아파트 값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역 건설업체들이 분양상황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같은 주택시장 분위기가 계속될 경우 최악의 미분양사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업체들은 미분양 주택이 꾸준히 늘면서 주택건설 인·허가를 미루거나 착공을 보류하고 있다.

 

▲미분양주택 급증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971호로 지난 1월 353호에서 2월 446호, 3월 735호, 4월 914호 등 매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5월 미분양주택 971호는 2013년 3월 996호 이후 가장 큰 규모이다.

 

이처럼 미분양주택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해 이전에 건축인허가 및 착공을 통한 신규주택들이 쏟아지고 있어 앞으로 미분양 주택 규모는 더욱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 1월부터 5월까지 주택 준공실적은 7077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5767호에 비해 22.7% 증가해 이 같은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주택건설업체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상반기에 미분양주택 규모가 크다”며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함께 추석 이후 미분양 문제는 상당 부문 해소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파트가격 하락세 지속

미분양주택이 급증하는 가운데 제주지역 아파트가격 역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급상승하던 제주지역 아파트가격 변동률을 올 들어 ‘오르막·보합·내리막’을 반복하다가 5월 중순 이후 6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월 8일 기준으로 전주 대비 0.03% 상승했다가 5월 15일 0.03%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6월 19일(-0.06%)까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고공행진 하던 제주지역 아파트가격이 하락세가 지속된 것은 투자심리 위축이 큰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도내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급등한 제주지역 주택가격에 대한 부담감, 중국 관광객 감소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가계부책 관리방안’ 시행 등으로 신규 주택에 대한 투자가 다소 억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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