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 되기 위해 제주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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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규모 채용 진행되며 전국서 우르르
▲ 27일 제주웰컴센터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중교통체계개편에 따른 민영버스 기사 채용 면접이 진행됐다.

대중교통체계개편에 따라 제주지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버스기사 채용에 진행되며 전국각지에서 중장년층 구직자들이 대거 몰렸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의 민영버스 운전원 채용 면접이 진행된 제주웰컴센터에는 응시자들로 북적거렸다.


대규모 버스기사 채용은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로 민영버스 운전원은 정원 750명 중 621명이 지원했다. 이중 도내 지원자는 307명, 도외지원자는 314명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82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50대 207명, 30대 104명, 20대 17명 60대 11명 등 순이었다. 업체로 바로 서류를 접수한 인원을 제외한 527명 중 운전경력 미흡과 사고전력 등 결격사유로 109명이 서류전형에서 탈락했고 이 가운데 서류 전형에 합격한 418명을 대상으로 면접이 진행됐다. 선발된 인원외에도 모자란 인원은 각 업체에서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이날 응시자들은 추첨을 통해 금남여객, 극동여객, 동진여객, 삼화여객, 제주여객, 삼영교통 등 도내 민간 버스업체에서 면접을 치렀다. 자신의 손에 취업 당락이 결정될 수도 있기에 추첨을 기다리는 응시자들의 얼굴에는 기대감과 함께 긴장감이 감돌았다.


면접현장에서 만난 문모씨(47·경남 진주)는 “현재 버스기사로 재직 중이며 인터넷을 통해 이번 모집을 접했다”며 “관광1번지인 제주에서 시내버스 기사로 일할 수 있다면 자부심을 느낄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세버스 기사로 활동 중인 도민 고모씨(44·제주시 용담동)는 “면허 만료시점이 다가왔지만 관광경기가 예전 같지 않아 고민하고 있었다”며 “그러던 차에 준공영제로 버스기사를 뽑는 것을 보고 안정적인 수입을 위해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지역 버스가 489대(민영 438대·공영 51대)에서 738대(652·86대)로 증차됨에 따라, 각 버스별 운전원의 2교대 근무를 위해 버스 운전원 823명(공영 73명·민영 750명)이 신규 채용된다.


최종 선발되는 민영 버스 운전원의 연봉은 4200만원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된다. 현재 공영 버스 운전원(73명) 선발은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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