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늦어도 8월께 택지 개발 후보지 발표”
원희룡 “늦어도 8월께 택지 개발 후보지 발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28일 언론 합동인터뷰서 밝혀…내년 지방선거 도전 시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늦어도 오는 8월께 택지 개발 후보지를 발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마음의 공간을 열어 놓고 있다”며 사실상 출마의사를 피력했다.


원 지사는 28일 제주도청에서 취임 3년 언론 합동인터뷰를 갖고 민선6기 제주도정의 후반기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원 지사는 “제가 취임할 당시 제주는 급격한 성장과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성장통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지난 3년 간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해 대규모 투자 자본에 대해 제주도민 80% 채용, 지역업체 및 지역주민과 연계 가능한 경제협력 구조의 틀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제2공항, 신항만을 비롯해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생활기반시설인 자원순환센터와 하수도처리시설 용량도 대대적으로 증설하고 있다”면서 “자원재활용품 요일별 분리배출제도가 시범 실시 중이고, 두달 후면 30년 만에 획기적으로 대중교통체계가 개편되는 만큼 도민 여러분의 협조와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특히 “성장에는 비용이 따르는 법이다. 제주도정에서는 변화로 인해 불이익을 받게 될 도민들을 도울 것”이라며 “변화와 성장의 혜택이 모든 도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원 지사는 이어 “맞춤형 제주형 일자리 정책은 이미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제주의 임금수준을 높이고 고용으로 이어지는 투자를 유도할 것”이라며 “복지 1등 제주로 가기 위해서 앞으로 바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택지 개발 문제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의 국토 및 주택 정책이 8월 말까지 나올 방침”이라며 “후보지 발표 시기를 조절하지 않으면 이중 삼중 작업을 해야 한다. 길어도 2달 정도 세부적인 내용을 검토해 확정짓겠다”고 역설했다.


임기 이후 도지사 출마 여부에 대해 원 지사는 “공식적인 언급과 관계없이 이미 주변에서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데 부정할 마음은 없다”며 여지를 남겼다.


오라관광단지에 대해서는 “자본검증위원회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검증 방법을 가급적 확보하려고 한다. 대규모 사업 검증에 대한 시범적인 케이스로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 지사는 또 제2공항 주민 대책과 관련해 “새정부 출범에 맞춰 정부와 협의 조율이 이뤄지면 조만간 더 진전된 입장을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행정체재개편안에 대해서는 “정부와 제주도, 도의회가 한 데 모여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