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꿈나무 갈 곳 없다...부모들 자녀 진학에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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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중학교 핸드볼팀 전무...타 지역 진학하거나 운동 포기해야

도내 중학교 중 유일하게 운영됐던 서귀포중학교 핸드볼팀이 올해 해체되면서 초등학교 핸드볼 선수들이 진로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8일 서귀중앙초등학교 학부모들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서 서귀중앙초와 광양초 등 2개교가 핸드볼팀을 운영하는 가운데 선수로 계속 뛰기 위해서는 도외 학교로 진학해야 하는 실정이다.

 

서귀포중 핸드볼팀이 2012년 재창단된 이후 지원자가 모자라 핸드볼팀 운영이 안된다는 이유로 올해 해체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 진학을 앞둔 6학년 선수들은 타 지역 학교로 진학하거나 운동을 포기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지난 5월 충남에서 열린 제46회 전국소년체전에 제주대표로 출전해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서귀중앙초 핸드볼팀 학부모들도 깊은 고민에 빠졌다.

 

어린 자녀를 육지에 있는 학교로 진학시킬수도 없고, 그렇다고 좋아하는 운동을 계속 하겠다는 아이에게 그만두라고 하는 것도 부모로서 마음이 아프기 때문이다.

 

중앙초 학부모 강모씨는 “지난달 열린 전국소년체전에서 중앙초가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대회 종합기록에서 방어율 1위, 득점율 3위가 중앙초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강씨는 “6학년 선수를 둔 학부모들은 당장 자녀 진로 문제로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중 관계자는 “지원자가 모자라 올해 팀을 해체했다”며 “핸드볼팀을 다시 창단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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