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외국인 관광시장 다변화 노력 효과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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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의회 예결위 추경 심사, 컨벤션센터 마이스 복합시설 확충 재검토 요구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문제로 인해 중국 관광객의 제주 방문이 급감하면서 관광시장 다변화가 시도되고 있지만 효과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경학, 더불어민주당·제주시 구좌읍·우도면)는 28일 전체회의를 열어 제주도의 올해 제1회 추경예산안을 심사하고 관광 다변화 효과 부족, 컨벤션센터의 마이스 복합시설 확충 문제 등을 집중 추궁했다.


현정화 의원(바른정당·서귀포시 대천·중문·예래동)은 “국내에 미국 유럽 등 영어권 관광객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제주에는 오지 않고 있다”며 “국내에 오는 외국인 관광객 추이를 볼 때 제주 관광시장은 너무 협소하다”고 지적했다.


현 의원은 이어 “일본인 경우 마케팅을 계속하고 있는데도 관광객은 오히려 감소 추세”라며 “제주도의 관광 다각화 노력이 미흡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이승찬 제주도 관광국장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항공 슬롯 확보가 관건인데, 노력하고 있지만 어렵다”며 “일본의 신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을 개발하고 있고, 신규 취항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구성지 의원(바른정당·서귀포시 안덕면)은 “중국 관광객이 급감한 이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조사가 있어야 하는데 짐작으로 하고 파악하고 있다는 것은 문제”라며 “도민들에게 실제적으로 알리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창남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삼양·봉개·아라동)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추진하는 마이스 복합시설에 7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는데 아직 토지도 확보하지 못했다”며 “국회에서 국비 예산을 삭감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어 “토지 매입은 소송에 걸려 차일피일이고, 정부의 재심사도 받아야 한다. 신화역사공원과 드림타워 등에서도 대규모 마이스 시설을 건설하고 있어 경쟁력 확보도 의문”이라며 “마이스 복합시설 확충 사업을 전반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국장은 이에 대해 “이미 승인된 사업”이라며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심사에서는 일자리 창출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좌남수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한경·추자면)은 “도내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들이 정원을 채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이 정원만 채워도 수백명의 일자리가 생긴다”고 주장했다.


김명만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이도2동 을)은 “제주도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효과가 미미하다”며 “기업의 맞춤형 일자리 창출 등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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