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부산지역에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경보발령 기준 이상으로 발견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29일 밝혔다.
일본뇌염 경보는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 밀도의 50% 이상일 때 발령된다.
올해 경보는 지난 23일 부산지역 작은빨간집모기의 평균 채집 채개수가 531마리를 기록, 전체 모기의 72%를 차지함에 따라 발령된 것으로 지난해에 비해 2주 가량 빠른 것이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릴 경우 대부분은 가벼운 증상에 그치지만 드물게 치명적인 급성 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28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해 3명이 숨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편 제주에서는 지난 4월 4일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발견됐으며 지난 26~27일 평균 8마리가 채집되며 전체 모기 밀도의 15%를 차지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