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 냉동기술 종목에 출전하는 제주고 이현종, 황경돈, 정은종 학생 (사진 왼쪽부터).

제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를 앞두고 도내 유명 특성화고등학교인 제주고등학교(교장 김종식)에서는 연일 기술을 갈고닦는 학생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2000년 특성화고등학교 인가를 받은 제주관광산업고등학교는 2009년 교명을 제주고등학교로 변경,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직종을 교육과정에 도입해 뛰어난 기술자들을 키워내는 제주지역 기술의 산실로써 발돋움하고 있다.


제주고에서 이번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하는 종목은 자동차 정비와 냉동기술, 화훼장식, 제과, 제빵 등 총 5종목으로 10명의 학생들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자동차 정비


자동차 정비는 다양한 기술이 종합적으로 포함돼 있는 어렵고 복잡한 종목 중 하나이다.


대회에서는 이상이 발생한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전기 계통을 비롯해 엔진과 변속기까지 해체해 확인해야 하는 만큼 복잡한 자동차 구조를 꿰뚫고 있어야 하며 빠르고 정확한 손놀림이 필요하다.


해당 종목에는 미래의 자동차 명장을 꿈꾸는 제주고 김호근(3학년)학생과 양근호(3학년)학생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지역대회에서는 우수상을 수상하며 메달 권에 들지 못해 전국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올해는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며 전국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그 만큼 올해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아침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하루 종일 연습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얼마 전에는 자동차 명장을 초청해 특강까지 받기도 했다.


김호근군은 “지난 지방대회에서 우수상으로 전국대회에 나가지 못해 상당히 아쉬웠다”며 “많은 연습을 통해 긴장하지 않고 실수없이 대회를 마무리 지어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말다.

   
▲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앞서 펼쳐진 지방대회에서 자동차정비를 하고 있는 제주고 학생들.

▲냉동기술


기능경기대회 종목 중 하나인 냉동기술은 2000년 전국기능대회에서 처음 시범종목으로 도입된 후 2003년 스위스 상갈 대회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종목이기도 하다.


이처럼 대회에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다 보내 제주고에서는 그동안 냉동기술에 대해 다루지 않다가 올해 초 교육과정을 새로 도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경기대회에서 제주고의 이현종(3학년), 정은종(3학년), 황경돈(3학년) 학생이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올리며 전국대회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짧은 기간 동안 얼마나 노력했는지 학생들의 손에는 전기 작업을 하다 다치거나 냉매가스에 노출되며 입은 냉화상 흔적 등의 상처가 팔 곳곳에 훈장처럼 새겨져 있었다.


지방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던 이현종군은 “지방대회에서는 냉장실 1칸을 만드는 과제가 나왔었는데 전국대회에는 냉장실과 함께 냉동실을 만드는 과제가 나올 것이라고 해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며 “공부한 기간은 짧지만 긴장하지 않고 열심히 해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장유식 제주고 부장교사는 “올해 처음으로 제주에서 열리는 기능경기대회이다 보니 학생들 뿐만 아니라 교사들도 열의를 가지고 지도에 임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학생들이 앞으로 의 진로를 정하거나 미래의 꿈을 이루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임에 따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