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일본가전리사이클에서 기술자들이 냉장고를 분해하는 모습.

기타큐슈시의 서일본가전리사이클은 가전제품을 아주 작게 단일 소재로 분해하는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일본은 2001년 가전제품재활용법이 시행됐지만 이 공장은 3년 앞선 1998년 설립됐다. 종업원은 158명이며 연간 65만대의 가전을 해체한다. 일본 전체 폐가전의 6%를 처리하고 있다.

TV와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4대 가전을 완벽히 분해하며, 재활용률은 95%에 이른다. 공장에 들어간 100㎏의 냉장고에서 버려지는 부분은 5㎏에 불과하다.

냉장고 해체 과정을 보면 우선 프레온가스를 빼낸다. 이어 야채박스와 선반을 제거한다. 몸체는 1차 파쇄와 2차 파쇄 과정을 거치면서 부서진다.

이어 풍력 선별장치로 들어간다. 바람으로 합성수지와 같은 물질을 제거한다. 이곳을 거치면 자석이 기다리고 있다. 철금속이 자석에 척척 달라붙어 분리된다.

 

   
▲ 폐가전제품을 잘게 부수며 순도 높은 플라스틱을 추출하는 과정.

이를 지나면 와전류 선별기란 과정이 나타난다. 구리와 알루미늄 등 자석에 붙지 않은 비철금속들이 걸러진다.

이런 분해 과정을 거쳐도 또 다시 자석검사를 통해 철과 작은 부속을 분리한다. 분리된 금속은 재활용업체로 보내진다.

이 공장의 핵심은 순도 98%의 균일한 플라스틱을 추출하는 데 있다. 먼저 물을 이용해 비중이 낮은 폐플라스틱을 제거한다.

이어 적외선과 X(엑스)레이 검사로 플라스틱을 분류해 어떤 제품에도 재생이 가능한 고순도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해 낸다.

마사오 세가와 사장은 “폐가전을 분해해 95%를 재활용자원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견학하기 위해 연간 5000명이 방문하며, 이 중 외국인은 15%에 이르고 있다”며 “플라스틱과 철, 비철금속을 알갱이처럼 작게 분해해 순수 단일소재를 얻어내는 핵심기술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