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오전 제주시 8호광장에 있는 한 건물 앞 40여 m 길이의 합류도로에 차량들이 줄지어 정차되면서 교통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주차면이 50개뿐인 제주시 8호광장(옛 세무서 사거리) 교차로 인근 상가 건물에 하루 1000대의 차량이 드나들면서 사거리 일부 구간에서의 극심한 정체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14일 오전 이곳 사거리에 위치한 상가 건물 앞 40여 m 길이의 합류도로에는 차량 5대가 건물 주차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줄지어 정차돼 있었다.

 

이 때문에 제주시청에서 사거리로 올라와 제주보건소 방면으로 우회전하려던 차량이 합류도로를 점거한 차들 탓에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을뿐더러 합류도로에 있던 차가 갑자기 차선을 변경, 뒤따르던 차량이 급브레이크를 밟고 경적을 울리는 등 아찔한 상황이 이어졌다.

 

이처럼 상가 건물 앞 합류도로에 운전자들이 정차하는 이유는 건물 주차장이 좁지만, 방문 차량은 매번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다.

 

주차요원에 따르면 건물에는 지상 1층과 지하 1층을 합쳐 모두 50개의 주차면이 조성됐지만, 의원과 카페 등 12개 업체가 들어서면서 하루 평균 700여 대, 많으면 1000대의 차량이 방문하고 있다.

 

건물 측은 주변 토지를 매입, 주차장을 만들어 잇따르는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땅값이 비싸고 토지주들도 팔지 않아 방법이 없다며 답답해하는 실정이다.

 

건물 관계자는 “‘차 세울 데가 없으니 우회하라’고 해도 이용을 마친 고객의 차량이 나갈 때까지 억지로 계속 기다리는 운전자들이 대부분”이라며 “빠른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