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신보 자료사진>

제주지역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지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이나 물놀이 안전사고 등 인명피해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지역 낮 최고기온은 전날(16일) 35.5도를 기록, 올해 최고 기록을 경신한데 이어 17일에도 34.5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 북부 지역에 폭염 경보를, 제주 동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를 각각 발효했다.

 

지금의 무더운 날씨는 강한 햇빛과 함께 제주에 유입된 남서풍이 한라산의 영향으로 푄현상(대기가 고지대를 지나며 고온 건조해 지는 현상)을 일으켰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은 불안정한 대기로 인한 일시적인 소나기 외에는 비 날씨가 예보되지 않아 지금과 같은 무더위가 장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무더운 날씨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나 물놀이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4시27분께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용수포구 인근 해상에서 가족들과 함께 스노클링을 즐기던 신모씨(64)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가족들에 의해 구조된 신씨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는 제주시 아라동의 식당에서 조경작업을 하던 고모씨(50)가 열사병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다 숨지는 등 현재까지 제주에서 1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온이 가장 높은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장시간 야외활동 및 야외작업을 자제하고 평소보다 많은 물을 섭취해야 한다”며 “현기증과 두통, 근육경련 등의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그늘지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한 후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물놀이 안전사고의 대부분은 사고자의 방심과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다”며 충분한 준비운동과 안전장구 착용 등의 기본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