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소방헬기로 선정된 수리온.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말 다목적 소방헬기로 제주에 배치될 예정인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비행안정성 등에 심각한 부실이 있다는 지적이 일면서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지난 2015년 12월 252억원을 들여 제주지역에 배치될 다목적 소방헬기로 수리온을 선정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소방헬기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12월 제주에 배치될 예정인 해당 소방헬기는 앞으로 도내 중증 응급환자 이송과 등반객 산악사고, 해상 수난사고, 산불진압 등 다양한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감사원에서 수리온 헬기에 대한 각종 결함이 드러나면서 비행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감사 결과를 제시, 논란이 일고 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수리온은 기체 설계 결함을 비롯해 윈드실드(전방유리) 부적정, 엔진 결함 대응조치 미흡, 결빙환경에서의 비행안전성 시험평가 부적정, 전자장비 낙뢰보호기능 부적정 등 각종 기체결함과 그에 따른 문제가 대거 발견됐다.

 

특히 낙뢰 보호기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점과 빗물이 기내에 유입되는 점, 윈드 실드가 외부충격에 약한 점 등은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상이변이 잦은 제주에서 수리온 헬기가 운영하는데 큰 문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다행히 제주 헬기 납품 이전에 감사원 감사결과가 발표돼 안전성 부분에서 놓칠 수 있는 사항을 재검토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감사원 감사 결과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제주 소방헬기 비행안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은 공문을 통해 제작사인 KAI에 정식 답변을 요청하고, 빠른 시일 내 안전성 전반에 대한 보고회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제주 소방헬기 감항인증 검사시 감사원 감사결과에 대한 비행안전성 부분에 대해서는 더욱 철저한 검증이 이뤄지도록 요청하는 등 헬기 안전성 확보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