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과 준공영제 전환...대중교통 우선차로제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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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중교통체계 개편 (2) 재정 부담 문제.시행 초기 혼란 최소화 관건

제주특별자치도는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을 위해 민영버스에 준공영제를 도입하고, 버스 우선차로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 버스 운영체계 개편

 

제주도는 대중교통 운영 체계 개편과 관련 공영버스는 지방공기업으로 전환하고, 민영버스는 준공영제로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행정시에서 운행 중인 공영버스의 경우 51대를 86대로 늘리는 한편 지방공기업으로 전환, 운영할 계획이다.

 

또 준공영제가 도입되는 민영버스는 급행·간선·지선 노선 버스 652대로 공공 관리 기능과 민간의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게 된다. 다만 현재의 공항 리무진(27대)과 마을버스(32대)는 제외된다.

 

현재의 민영제는 업체별로 운송 수입을 관리하고, 수익성 위주의 노선을 소유하면서 적자 노선을 기피하고 있다.

 

그런데 준공영제로 바뀌면 수입금 공동 관리, 노선 공공 관리를 통한 노선 조정권 확보, 표준 운송원가에 의한 재정 지원을 통한 업계의 안정적인 경영 보장, 운수 종사자 처우 개선 등 서비스 수준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버스업계의 적자 보전을 위해 도민 세금으로 투입해야 하는 재정 부담이 해마다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업계의 도덕적 해이 차단과 경영 합리화 등을 위한 장치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 대중교통 우선차로제 도입

 

제주도가 처음 도입하는 대중교통 우선차로제는 우선 교통체증이 심한 제주시내권 특정구간에 실시된다.

 

도로의 중앙차로의 경우 중앙로 광양사거리~아라초 구간(2.7㎞)과 공항로 제주공항 입구~해태동산 구간(0.7㎞)에 도입된다. 제주도는 이 구간 버스 운행 속도가 시간당 13.1㎞에서 23.7㎞로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가로변차로제는 무수천사거리~제주국립박물관 구간(11.8㎞)으로 노형로, 도령로, 동서광로에 걸쳐 운행 속도가 시간당 13.9㎞에서 18.3㎞로 빨라질 전망이다.

 

대중교통 우선차로 운행 차량은 제주도가 현재 검토 중으로 조만간 확정 예정인데, 1순위로 36인승 이상 버스, 시·내외버스, 마을버스, 농어촌버스, 어린이 통학 버스, 긴급자동차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어 2순위가 25인승 이상 36인승 미만 전세버스, 교통약자 이동 지원을 위한 특별교통수단이며, 3순위가 승객을 태우고 운행하는 일반택시 및 개인택시가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대중교통 우선차로 운영 시간과 신호체계가 다르게 검토되는데다 우선 차로에서 교차로 및 이면도로 우회전 시 통행방법이 새롭게 제시, 시행 초기 혼란 최소화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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