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전국 대회 첫 출전…기대감 높아
특별 지도·외부교수 초빙 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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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그래픽디자인
▲ 제52회 전국기능대회 그래픽디자인 종목에 출전하는 제주여상 3학년 김현정양이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모습.

“그래픽디자인 기술을 열심히 연마해 박물관에 취직하고 싶어요!”


오는 9월 4일부터 11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를 앞두고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김선희·이하 제주여상)에서 유일하게 대회에서 출마하는 김현정 학생(3학년)의 수줍은 한 마디다.


김현정 학생은 방과 후에도 학교에 남아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준비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예선 대회인 ‘제37회 제주도 기능경기대회’에서 금상을 당당히 수상한 김현정 학생은 전국대회 그래픽디자인 종목에 학교 대표로 참가한다. 제주여상은 이번 전국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하면서 더욱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현정 학생도 이런 기대에 부응하듯 대회 참가는 물론 학교에서 운영하는 취업 동아리, 자격등 획득 등 매사에 열심이다.


김현정 학생은 “그래픽디자인에 관심이 많아 광고도장기능사, 컴퓨터 그래픽 운용기능사, GTQ 1급 등 관련 자격증을 획득했다”면서 “제주도 경기대회에서 객관성 부문이 많이 감점 돼 아쉬웠던 만큼 기술적인 부분들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이혜림 담당교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의뢰해 특별 지도에 나서고, 외부 교수에 의뢰해 과제를 제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 지도에 나서고 있다”며 “방과 후 매일 4시간씩 대회 연습에 매진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도내 유일의 여자 특성화고등학교인 제주여상은 1966년 개교한 이래 기업체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인재 양성을 통한 경쟁력있는 명문 특성화고를 지향하고 있다.


제주여상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취업 역량 프로그램, 취업마인드 향상 프로그램, 산학연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을 운영하며 취업률 높이기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가운데 특성화 동아리(취업 동아리) 운영을 통한 창의적인 인재 발굴 노력도 빛을 발하고 있다.
금융 아카데미, 유통 아카데미, 영상 아카데미, 쇼핑몰 동아리, 창업아이템반, IT 아카데미 등 9개 동아리를 통해 각 분야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것이다.


김현정 학생도 2학년부터 IT 아카데미에 가입,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역량을 키워왔다.


올해 3월 취임해 열정이 남다른 김선희 교장은 이러한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전공 교과에 대한 자질과 실무능력은 물론 글로벌 시대에 대처할 수 있는 마인드와 인성을 고루 갖출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펼치고 있다. 


제주여상은 현재 ‘회계금융과’, ‘글로벌유통과’, ‘디지털콘텐츠과’ 등 3개과로 구성됐다. 내년에는 IT 전문 학과인 ‘디지털콘텐츠과’가 학과 개편을 통해 10년 만에 경영사무과로 바뀌게 된다.


김선희 교장은 이러한 학과 개편에 대해 “디지털계 IT 인력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학생들이 취업에 성공하기에는 아직까지 어려움이 많은 게 현실”이라며 “학생들이 실제 취업에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학과 개편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교장은 “앞으로 3~5년에 한번씩 아이들이 급변하는 사회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학과를 개편할 예정”이라며 “시기적절한 대응과 체계적인 교육 활동을 통해 경쟁력 있는 명문 특성화고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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