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시장 주차난 심화...관광객들 불편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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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45억원 투입해 복층 주차장사업 본격 추진
▲ 제주시 동문시장 남수각 노외 주차장에 주차 차량이 빼곡하게 들어 찬 모습.


동문공설시장, 동문재래시장, 동문수산시장, 동문시장㈜ 4개 전통시장이 몰려 있는 동문시장에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해 관광객들의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동문시장에는 1일 평균 1만2000명이 방문하고 있으나 주차장은 동문주차빌딩 219면, 남수각 129면(노상 38면·노외 91면), 동문수산시장 30면, 동문공설시장 16면, 민간 주차빌딩 220면 등 614면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동문공설시장은 1일 평균 1090명의 고객이 찾고 있으나 버스 6대, 승용차 10대 등 고작 16대만 주차가 가능해 렌터카를 타고 온 관광객들은 산지천과 남수각, 오현단 일대를 빙빙 돌며 주차할 곳을 찾고 있는 실정이다.

택배 차량들도 주차할 곳이 없다보니 동문수산시장 입구인 관덕로 한 개 차로를 점령해 수산물을 내리고 싣고 있다.

이로 인해 중앙로 교차로에서 동문로터리까지 차량들이 제 때 통과하지 못하고 극심한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김원일 동문재래시장 상인회장은 “동문시장 남쪽 남수각 일대는 매일 주차전쟁이 벌이지고 있다”며 “렌터카를 세우지 못하고 되돌아가는 관광객들이 시장을 폄하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실례로 남수각 노상 주차장(38면)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1면 당 9대가 주차를 하면서 관광객들은 주변을 빙빙 돌다가 골목길과 이면도로에 주차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시는 동문시장 내 주차공간을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복층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시는 26억원을 들여 남수각 노상 주차장(38면)을 2층 3단 규모의 복층 주차장(110면)으로 신축하기로 했다.

시는 45억원을 투입해 동문공설시장 주차장(16면)을 3층 4단 복층 주차장(97명)으로 조성하고, 이도1동 한짓골에 있는 주차장을 복층화해 102면을 설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고객 조사 설문에서 전통시장을 이용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주차 불편으로 꼽혔다”며 “사유지 확보가 어려운 만큼 기존 주차장을 복층화해 주차 문제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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