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한 감독 ‘보통사람’, 모스크바영화제 2관왕
제주출신 김봉한 감독의 영화 ‘보통사람’이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서 2관왕을 탈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모스크바 국제영화제는 칸·베니스·베를린과 함께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꼽힌다.
19일 제주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열린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서 김 감독은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주인공인 배우 손현주는 본선 부문 최고 상 중 하나인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감독은 제주시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를 졸업하고 뉴욕시립대학교에서 영화학 전공했다. 2013년 영화 ‘히어로’를 통해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영화 ‘보통사람’은 김 감독의 두 번째 작품으로 지난 3월 개봉했다. 군사독재가 절정에 달한 198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가 정보기관(안기부)이 주목하는 연쇄살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자신의 삶과 가족을 송두리째 잃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와 함께 제주영상위는 김 감독의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수상을 축하하며 오는 8월 19일 오후 7시 영화문화예술센터에서 영화 ‘보통사람’을 상영한다. 이날 영화 상영 후 김 감독과의 대화도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735-0626.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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