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 지하수 증량 상임위 통과...하루 130t으로 늘려
한국공항 지하수 증량 상임위 통과...하루 130t으로 늘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환도위, 제주도 제출한 150t에서 130t으로 감량...도민 항공요금 추가 할인 방안 강구 등 조건, 25일 본회의 처리 여부 '주목'

한국공항㈜의 지하수 개발·이용 증량 동의안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 바른정당·제주시 연동 을)를 통과했다.

 

당초 제주도는 개발 허가량을 하루 100t에서 150t으로 증량하는 안을 제출했지만 환도위는 증량 규모를 130t으로 감량했다.

 

제주도의회 환도위는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한국공항㈜의 먹는샘물(한진제주퓨어워터) 제조·판매용 지하수 개발·이용 변경허가 동의안을 부대의견을 달고 수정 가결했다.

 

환도위는 우선 지하수 개발·이용 허가량을 당초 제주도가 제출한 하루 150t 보다 20t 줄인 130t으로 감량했다. 결과적으로 한국공항㈜의 지하수 개발·이용 허가량은 현행 하루 100t에서 130t으로 늘어날 수 있게 됐다.

 

환도위는 부대조건을 통해 대한항공의 항공료 인상을 지속적으로 자제하고, 도민 항공료를 추가적으로 인하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소아암환자 및 위급환자 수송 시 환자·보호자 항공료 인하 ▲농수축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화물공급 항공기 확대 운영 ▲제주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지역인재육성장학재단 설립 운영 ▲기내 식사용으로 제주지역 친환경 농수축산물 구매 협약 체결 ▲대한항공 홍보물 등에 제주 홍보 마케팅 전략 수립 ▲항공기 정치장 제주등록 확대 ▲항공기 좌석난 적극 해결 추진 ▲제주생수공장 제주도민 정직원 채용 확대 ▲한진제주퓨어워터 일반 판매 지양 등을 부대조건으로 달았다.

 

한국공항㈜ 지하수 개발·이용 변경 동의안이 도의회 1차 관문을 통과함에 따라 오는 25일 열리는 도의회 본회의에서의 전체 의원 표결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하수 증량 동의안이 최종 확정되기 위해서는 도의회 본회의에서 참석의원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한국공항㈜ 지하수 개발 증량 동의안은 지난 제9대 의회 당시 장기간의 논의 끝에 2013년 2월 소관 상임위를 통과했지만 박희수 의장이 본회의 상정을 직권 보류하면서 무산된 바 있어 이번 제10대 의회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도의회 정문에서 집회를 갖고 한국공항㈜의 지하수 증량안을 부결할 것을 촉구한 반면 제주상공회의소와 제주도관광협회는 증량안 통과를 도의회에 공식 건의하는 등 찬반 의견이 맞서고 있어 최종 결론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