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등 선진국에선 1983년 쓰레기소각장에서 폴리염화비닐(PVC), 전선 피복, 페인트 등 유기염소계 화합물을 태울 때 독성물질인 다이옥신이 발생하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로 인해 다이옥신 배출을 까다롭게 규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다이옥신 배출 기준을 1㎥ 당 0.1ng(나노그램)으로 정하고 있다.
2019년 2월부터 구좌읍 동복리에서 가동되는 광역소각장(1일 500t)도 환경오염을 최소화 해 굴뚝에선 대부분 수증기만 나오게 된다.
동복리 소각장은 컨베이어벨트에 쓰레기를 올려놓고 850~950도의 고온으로 태워 재만 거둬내는 스토커방식으로 설치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재(쓰레기양의 20%)만 매립하게 된다.
일본에서 운영 중인 소각장의 경우 1차로 900도의 열로 쓰레기를 완전히 재로 만들어 낸다.
이어 잘 타지 않는 도자기나 고철 등은 1400도의 고온에서 다시 태운다. 남은 재는 인도블록이나 도로 포장용 골재로 재사용한다.
2010년 오사카 해안매립지에 들어선 마이시마 소각장은 예술작품처럼 외관을 지어 학생들의 환경 견학코스는 물론 관광지가 됐다.
이 소각장은 오스트리아의 생태미술가이자 건축가로 활동하는 훈데르트 바서가 설계한 작품이다.
소각장의 외관이 아름답다보니 더럽고 냄새가 난다는 선입견이 사라졌고 외국에서 관광과 견학을 올 정도로 새로운 볼거리로 제공하고 있다.
역발상을 통해 소각장이 기피 시설이 아니라는 친환경 교육장이자 홍보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진 마이시마 소각장) 일본 오사카에 미술관처럼 외관을 꾸민 마이시마 소각장 전경.
미술관처럼 꾸민 마이시마 소각장은 관광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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