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읍 ‘사랑의 삼고리’ 복지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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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일경. 제주시 애월읍사무소
미국의 심리학자 앤더스 애릭슨은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1만 시간 정도의 훈련이 필요하다고 발표했고, 이후 많은 분야에서 1만 시간의 법칙이 강조된다.

애월읍은 도시와 농어촌의 특성을 동시에 갖춘 지역 특성을 갖고 있으며 도내 읍·면 중 면적이나 인구수 면에서 단연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다 보니 사회적 약자인 복지대상자도 그만큼 많다.

지금은 지역의 문제를 지역 내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논의들이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2000년대 초반에는 극히 드물고 힘든 일이었다.

애월읍에서는 2001년 5월 ‘애월읍사랑의삼고리지원위원회(이하, 삼고리)’를 발족해 올해로 17년을 맞았다.

삼고리 위원들은 복지 현장을 누비며 주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서서 어려운 분들을 찾아내고 도움을 지원하는 등 많은 역할을 하고 보니 봉사 활동이 1만 시간을 넘는 분들도 있어 전문가를 능가하는 식견을 갖고 있다.

삼고리(△)는 어려운 이웃·자원봉사단체·행정이 균형감 있게 서로를 지탱하고 돌봐주자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삼고리 위원들 화장실 개·보수, 도배, 집수리, 생계비, 의료비 지원, 외출이 어려운 장애인과 함께하는 나들이, 이웃돕기 바자회 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랑의 삼고리’에서는 이웃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회의를 거쳐 실천 방안을 찾아 나선다. 이런 노력과 참여가 있기에 ‘주민과 함께 대도약하는 애월읍’의 비전 달성은 좀 더 쉬워지리라 확신하며 무엇보다 지역의 복지공동체 회복으로 나눔 문화 확산과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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