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전력수요 사상 첫 90만kW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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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전력사용량 급증 최대 수요량 예측 빗나가
▲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지역에 연일 폭염 특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도내 전력수요가 사상 처음으로 90만㎾ 넘어섰다.


23일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6시 제주지역 전력수요가 전날 오후 6시에 기록한 최고치인 87만8000㎾보다 2만7000㎾ 많은 90만5000㎾를 기록, 이틀 연속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대전력수요 발생 당시 예비전력은 10만3000㎾로, 제주지역 전력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이날 제주시 낮 최고기온은 37도로 올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전력거래소는 연이은 기록경신에 대해 제주 전역에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냉방기기 사용이 느는 등 전력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전력거래소는 올해 제주지역 최고 전력수요 시점을 다음 달 첫째 주와 둘째 주 사이로 예상했다. 또한 최대 수요량은 89만2000㎾로 90만㎾를 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예측은 빗나가고 말았다.


본격적인 여름 관광 성수기가 시작되고 앞으로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면서 전력사용량이 연일 치솟을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지역 여름철 전력 수요량은 2010년 처음 60만㎾를 돌파한 뒤 2013년 71만6000㎾, 2015년 75만9000만㎾로 해마다 증가하며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80만㎾를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연일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사상 최고 여름철 전력 수요량을 7차례 새로 쓰기도 했다. 종전 순간 여름철 최대 전력량은 지난해 8월 12일 오후 6시 기록한 84만㎾였다.


이와 관련 전력거래소 제주지사 관계자는 “여름철 전력수급대책기간 동안 이상 고온 및 전력설비 고장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절전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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