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선제 대응을 위한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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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석.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최근 아스콘 공장이 소재한 모 마을에서 암 환자가 속출한 것을 놓고 이슈가 됐다. 관련 공장과 마을주민 암 발생과의 연관성에 대한 역학조사 등 확실한 근거가 아직은 조사되지 않았다. 그러나 주민들은 분진이나 대기오염 등으로 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해물질을 유발한다고 주민들이 주장하는 관련 공장은 제주지역 15곳에 산재해 아스콘을 생산하고 있다. 아스팔트 콘크리트 생산과정에서 사용하는 중유는 골재를 말리는 데 사용되며, 아스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이산화탄소 등 공해 유발요인이다.

실제로 도내 아스콘 생산량은 약 60만톤 정도로 추산되며, 이에 따른 중유 소비량은 480만 리터가 사용되고 있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아스콘 공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중유시설을 무공해 에너지인 천연가스를 사용 시설로 교체를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

이와 함께 일반 아스콘에 비해 제조온도를 30도 낮춰 생산하는 ‘중온아스팔트’는 온실가스를 20~40% 줄이고, 공기 및 공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제주도는 탄소배출권의 매입·매각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제주가 新 기후변화체제의 능동적 대처를 위해 제도 개선을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

이와 함께 각종 산업시설 가동에 주로 사용되는 중유를 점차 천연가스로 교체할 수 있도록 시설비 지원 등의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 사업주들의 동참을 유도해 주민, 사업주들이 상생하는 한편 탄소 제로의 섬 만들기에 동참할 수 있는 환경정책을 추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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