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제조업체의 절반 이상이 인력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제주지역 중소제조업체 37곳을 대상으로 ‘2017 하반기 인력 채용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조사 결과 업체 중 54.1%가 현재 인력 수급 상황에 대해 ‘부족 상태’라고 응답했고 43.2%가 ‘적정상태’, 2.7%는 ‘과잉상태’로 진단했다.
올 상반기 조사 65.8%에 비해 11.7%p 하락하면서 인력난이 일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도 절반 이상의 업체들이 아직도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번 조사업체의 83.8%가 하반기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 채용 계획 이유로는 ‘자연 감소 인원에 대한 충원’(54.8%), ‘현재 인원의 절대적 부족’(35.5%), ‘우수 인력의 확보’(16.1%), ‘생산 규모 확대에 따른 충원’(12.9%) 순으로 나타났다.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는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인식으로 구직자들의 취업 기피’(36.1%)가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적합한 경험자나 적임자가 없어서’(22.2%), ‘회사 소재지의 지리적 여건’(22.2%), ‘임금 및 복리후생 수준이 낮아서’(16.7%) 등이 이었다.
인력 부족 업체들의 부족 인력 대응방안으로는 ‘외국인근로자 채용’이 3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정규직 신규 채용’(25%), ‘근무시간 연장’(20%), ‘임시직, 파트타임 활용’(15%)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필요한 지자체의 역할로는 ‘고용 시 보조금 및 세제 지원 강화’(57.1%·중복 응답)를 비롯해 ‘구인자와 구인업체 간 취업 연계 인프라 강화’(34.3%),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 노력’(25.7%), ‘규제 완화 및 투자 활성화 지원’(20%) 등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