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공사에 불법 주차까지…운전자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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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삼~연북로 잇는 연오로…한쪽 차로 점령 당해
양방향 통행 차질 빚어…차량 충돌사고 위험도
▲ 25일 제주시 연동 연오로 확장공사 현장. 가포장된 도로 위로 불법 주차된 차들 때문에 다른 운전자들이 교차에 어려움을 겪는 등 양방향 통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도로 확장공사가 진행 중인 구간에 불법 주차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연삼로와 연북로를 잇는 1.27㎞ 구간의 연오로(중로1-1-9호선)의 폭을 20m까지 넓혀 왕복4차로로 만드는 공사가 지난해 4월 착공돼 한창 진행되고 있다.

 

공사 준공은 내년 4월로 예정됐으며, 총 126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현재 가포장된 편도1차로 400m 구간은 전신주와 통신주, 도시가스 공급관을 땅 속에 매설하는 지중화 사업이 완료된 상태다.

 

문제는 가포장된 편도1차로 반대편의 다른 편도1차로에서는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가포장된 도로 위로 차량들이 양방향 통행을 해야 하지만 불법 주차가 성행, 이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것.

 

실제 25일 제주시 연동 한국전력 제주지역본부 옆 연오로 확장공사 현장을 살펴 본 결과 가포장된 도로 위로 수십대가 넘는 차량이 일렬로 불법 주차돼 있었다.

 

반대편 도로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한라산↔바다 방면으로 이동하는 차들 모두가 가포장된 도로에서 통행을 했지만, 불법 주차된 차량 때문에 이곳을 지나는 차들이 교차하다 서로 충돌할뻔하고, 차량 1대가 서서 건너편 차량이 지나갈 때를 기다리는 등 양방향 통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운전자 박모씨(50)는 “이곳을 지날 때마다 옆 차량을 혹여 긁으면 어떻게 하나 늘 아찔하다”며 “불법 주차한 운전자들 때문에 왜 선량한 운전자들이 피해를 보아야 하느냐”고 따졌다.

 

다른 운전자 이모씨(47)도 “운전하다 상대방 차량 백미러와 부딪힐까봐 공사하고 있는 쪽으로 바퀴를 걸쳐 운행하는 실정”이라며 “공사가 완료돼도 불법 주차가 성행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단속을 하는 등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주변에 공동주택 등이 많아 공사 전부터 불법 주차된 차들이 많았던 구간”이라며 “단속 담당 부서에 협조 공문을 보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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