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인구 증가하는데...'빈익빈 부익부' 극명
제주 인구 증가하는데...'빈익빈 부익부' 극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새로운 주거지역 중심 급증 반면 제주시.서귀포시 원도심 인구는 줄어

제주지역 인구가 전국 최고 수준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지만 지역별로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 인구현황(외국인 포함)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도내 인구는 66만9202명으로 지난해 말 66만1190명에 비해 8012명이 늘어났다.


특히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 2014년 말을 기준으로 현재의 인구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읍·면·동별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2014년 말 제주인구는 62만1550명으로, 지난 2년 6개월 사이 4만7652명(7.76%)이 늘었다.


같은 기간 제주시 읍·면지역은 추자면을 제외하고 모두 인구가 증가했다. 애월읍이 3만153명에서 3만3776명으로 3623명(12.0%), 조천읍이 2만782명에서 2만3147명으로 2365명(11.4%)이 늘었다. 추자면은 2471명에서 2278명으로 193명(7.8%)이 감소했다.


동지역은 삼양동이 1만5067명에서 2만2429명으로 7362명(48.9%), 아라동이 2만2642명에서 2만9504명으로 6862명(30.3%), 오라동이 8910명에서 1만3227명으로 4317명(48.5%)이나 급증했다.


반면 일도1동(-364명), 일도2동(-887명), 삼도1동(-140명), 삼도2동(-256명), 용담1동(-419명), 용담2동(-632명), 건입동(-249명) 등 원도심은 대부분 감소했다.


서귀포시 읍·면지역은 모두 인구가 늘었다. 대정읍이 1만8028명에서 2만1166명으로 3138명(17.4%), 성산읍이 1만4649명에서 1만6665명으로 2016명(13.7%) 증가했다.


동지역은 대천동이 7489명에서 1만2201명으로 4712명(62.9%)이나 급증했고, 대륜동이 1만449명에서 1만3267명으로 2818명(27%), 중문동이 9440명에서 1만666명으로 1226명(13%) 늘었다.


반면 송산동(-154명), 정방동(-183명), 중앙동(-498명), 천지동(-321명)은 인구가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이처럼 제주시와 서귀포시 원도심을 중심으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어 원도심 활성화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아울러 새로운 주거지를 중심으로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지역에서는 도로, 학교, 상·하수도 등 생활 기반시설 구축과 행정서비스 확대 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