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성수 제일기획 상근감사가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국내 광고회사 중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제일기획의 현성수 상근감사(62)는 남다른 경력의 소유자다.


기업인이라기보다는 국회사무처의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최고위직 국회 공무원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제주 출신인 현 감사는 1979년 입법고시에 합격한 후 30년 동안 국회사무처에 재직하면서 기획조정실장(1급 관리관)을 거쳐 문화관광위와 재정경제위의 수석전문위원(차관보급) 등을 역임하며 고위 엘리트 관료의 길을 걸었다.


국회 문광위와 재경위 수석전문위원으로서 국회 국정감사를 지원한 것은 물론 국가 재정 건전성 확립, 공공기관 관리 및 운영 개선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등에 있어 실무를 총괄했던 공직 경험과 전문성이 국내 굴지의 대기업 감사로 그를 이끈 것이다.


2009년 임기 3년의 제일기획 상근감사로 선임된 이후 연임을 하고 있는 그는 “제일기획은 전 세계 43개국, 52개 거점에서 광고기획 및 제작, 미디어, 디지털, 프로모션, 전시 등 다양한 마케팅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 6300여 명이 근무하는 글로벌 회사”라고 소개했다.


“감사의 가장 핵심적 역할은 회계적 투명성과 신뢰성이 확보된 재무제표를 사내 경영진과 사외 투자자들에게 적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현 감사는 자신의 역할을 이렇게 규정하고 “제일기획이 세계 15위 글로벌 광고회사(2013년 AD Age 기준)로 성장한 것에 걸맞게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회계기준을 갖춰 회사의 회계 투명성이 매우 높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앞으로 제일기획이 기업 윤리를 다하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통해 글로벌 일류 광고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감사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도 다졌다.


국회 공직자로 그는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과 제주특별자치도법의 원만한 처리는 물론 제주도의 예산 확보를 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기도 했다.


“제주 발전의 필수 요소는 비전과 리더십, 인프라, 홍보”라고 강조하는 그는 “제주도가 세계의 변화를 분석해서 비전을 세우고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결집시켜 나가야 한다”며 제주의 경쟁력 브랜드화 및 해외 홍보 강화,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제안했다.


그는 이어 “현 시대는 삶의 질, 공동체 정신 등 새로운 가치를 중요시 하고 있는 만큼 제주는 보다 안전하고 깨끗하며 친환경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스마트 시티를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는 의견도 개진했다.


한편 현 감사는 지난 2013년 제주를 사랑하는 각계각층의 인사들로 구성된 서울한라로타리클럽을 창립, 초대 회장을 맡기도 했는데 앞으로 고향 제주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다양한 봉사활동도 벌여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