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 더위' 지속...도 전역 폭염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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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도 계속돼 제주시 17일 연속...비 예보 '찔끔'
▲ 폭염특보가 내려진 30일 제주시 한림읍 금능해수욕장에 더위를 쫓으려는 많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고봉수 기자>

지난 주 비 날씨로 한풀 꺾였던 무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제주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30일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 북부와 동부, 서부지역에 폭염 경보를, 남부지역에는 폭염주의보를 각각 발효했다.

 

폭염특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나타날 경우,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경우 발효된다.

 

이날 도내 낮 최고기온은 제주(북부)가 34도를 기록했고, 서귀포(남부)가 31.3도, 성산(동부)이 32.1도, 고산(서부)이 32.6도를 기록했고, 제주 동부 지역인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가 34.9도까지 치솟았다.

 

이 같은 무더위는 강한 햇빛과 함께 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제주에 유입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낮 동안 달궈진 열기는 밤에도 식지 않으면서 열대야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30일 현재까지 제주에 무려 24일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으며, 서귀포가 23일, 고산에 21일, 성산에 21일간 열대야 현상을 보였다.

 

특히 제주의 경우 지난 14일부터 17일간 연속해서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으며, 서귀포에도 11일째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31일과 8월 1일 불안정한 대기로 인한 소나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강수량이 5~10㎜ 가량 내리는데 그쳐 무더위를 식히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9호 태풍 ‘네삿’이 머금고 있던 수증기가 한반도로 유입되고 있으나 제주는 고기압 세력이 강해 수증기들이 밀려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한동안 불안정한 대기로 인한 소나기 외에는 비 소식이 없어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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