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제주지역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식어지면서 올 상반기 제주지역 주거용 건축물 건축허가 면적 및 착공은 지난해보다 줄었다. 반면 지난해까지 부동산 시장이 호황세를 보이며 지난해 이전에 인허가 및 착공을 거친 주거용 건축물의 준공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국토교통부가 1일 발표한 올 상반기 용도별 건축허가 및 착공, 준공 실적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주거용 건축물의 건축허가 동수는 4576동으로 지난해 상반기 5066동에 비해 9.7% 감소했다.
올 상반기 착공면적은 78만4656㎡로 지난해 114만9684㎡보다 19.6% 감소했다.
이처럼 올 상반기 건축허가 및 착공면적이 감소한 것은 그동안 가파르게 오르던 주택가격 및 토지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는 등 부동산 열기가 점차 식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반면 지난해까지 ‘터파기만 해도 분양된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주택시장 열기가 뜨거워 지난해 건축인허가 등을 거쳐 올 상반기에 준공된 면적은 3269동으로 지난해 상반기 2387동에 비해 37% 늘었다.
이처럼 준공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 앞으로 제주지역에서 미분양 주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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